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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녀석들 알쓸신잡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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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TV에서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토크멘터리 전쟁사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토크 예능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네 명의 패널들이 나와서 과거의 전쟁에 대해서 그리고 그전쟁에 쓰인 무기에 대해서 이것 저것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유투브에도 영상을 올리고 있는 이 방송은 꽤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중동전쟁을 이야기하는 중에 패널 중 한 명인 임용한 박사가 생각할 꺼리를 주는 말을 합니다.      
     


과거에 독일의 대학살로 고통을 받았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몰려가서 그곳에서 나라를 세우게 되었고 나라를 자신들의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내쫓게 되는데 그들을 내쫓는 방식이 너무 혹독했습니다. 임용한 박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개국 시기 때의 행동을 보면서 사람이든 민족이든 과거에 피해를 입었다고 해서 그들이 무조건 선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그 피해를 입은 이후 어떻게 행동하게 되었느냐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합니다.

       

       

선을 넘는 녀석들이라는 예능은 우리나라 내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예능이 아닙니다. 오히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 역사를 배우고 그 나라 역사 가운데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마치 알쓸신잡이 우리나라의 도시들을 다니면서 과거를 탐험하듯이 선을 넘는 녀석들 첫 방송은 멕시코 시티를 돌아다니면서 그곳의 이야기, 그 곳의 과거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알려줍니다. 설민석과 김구라가 지식을 소개해주는 것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상당히 많은 지식을 전달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가난한 사람이 무조건 선한 사람은 아닙니다. 약자 또한 무조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부자인 사람이 무조건 악한 사람이 아닙니다. 강자 또한 무조건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행동의 가치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어떠한 과거가 있었는지, 어떠한 역사를 향유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봐야만 합니다.
    
과거 우리는 아즈텍 인들이 멸망을 했던 이유는 신으로 여겼던 스페인 사람들에게 무조건 몰살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아즈텍 인들은 그들 자신이 제국으로 있으면서 주변 소수 민족들 혹은 약한 민족들을 침탈해서 그들을 포로로 데리고 와서 인신 공양을 하고 혹독한 노예 생활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즈텍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스페인 사람들이 전쟁을 일으켰을 때에 주변 종족 사람들이 오히려 스페인 사람들을 돕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나중에는 자치를 보장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험적 지식 즉 경험이나 배운 지식 안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외국인들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한정될 수밖에 없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 스페인에게 독립을 했던 멕시코인들이지만 스페인의 300여 년의 멕시코 지배 생활과 일본제국이 우리나라를 지배한 30년의 생활과는 많이 다르다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멕시코인들의 300년 역사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않았으며 신경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알쓸신잡과 전혀 다른 선을 넘는 녀석들의 차이는 여기에 있습니다. 알쓸신잡이 같은 시대를 공유하는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잊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설명하고 좀더 환기시키고 있다면 선을 넘는 녀석들은 우리가 전혀 공유하지 않았던 혹은 공유하지 못했던 다른 나라 사람들의 역사를 그들의 관점에서 배워보고 그들의 삶의 가치에 대해서 알아본 다음에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예능입니다. 그렇기에 알쓸신잡과는 다르지만 그러나 또한 가치 있는 예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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